스마트폰이 대중화가 된 지 10년이 좀 되니 슬슬 가정집마다 남는 공기계가 생기기 시작한 것 같다. 사람에 따라서는 기계를 팔거나 기기 구매 시 반납해서 할인을 받기도 하지만 우리 집의 경우는 그렇게 하지는 않고 대체로 그냥 가지고 있어서 그런지 남는 공기계가 제법 된다.
개중에는 정말 사용 불가인 것도 있지만 근 5~6년 동안 나온 것들은 비교적 아직 쓸만한 것도 있고 실제로 내가 쓰는 방법도 있기에 적어보려 한다.
1 - 알뜰폰 요금제로 업무용 등 서브폰 활용
가장 쓰기 쉬운 방법이 아닌가 싶다. 비용이 조금 들기는 하지만 문자인증을 받는다거나 업무로 만난 사람들에게 번호를 줘서 내 원래 핸드폰의 전화번호부를 관리한다던가 하는 장점이 있다. 1
추가로, 몇몇 이벤트의 경우 전화번호를 기준으로 최초주문, 최초결제 등의 이벤트를 할 때가 있는데 이때 번호가 2개라면 이런 이벤트로 2번 참여가 가능하니 제법 괜찮다. 다만, 이것도 요즘엔 아이폰 등에서 e-sim을 지원하면서부터 조금씩 줄어드는 것 같기는 하다.
2 - 샤워할 때 / 운동할 때 노래 듣는 용도
샤워하는 중에 노래를 자주 듣는 편인데 2018년 최고온도를 찍었을 때도 뜨거운 물로 샤워를 했을 정도로 뜨거운 물로 샤워하는 것을 좋아해서 샤워가 끝날쯤에는 항상 샤워실에 습기가 가득하다. 그러다 보니 걱정되는 것이 원래 쓰던 휴대폰이 습기로 인해서 스피커 등이 망가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어느 순간부터 공기계를 쓰기 시작하였다.
그냥 밖에서 들을 때는 사운드가 조금 부족한 것 같다는 느낌이 들지 몰라도 샤워할 때는 소리가 울리다 보니 나름 괜찮다고 특히나 핸드폰을 걸쳐뒀다가 전화 올 때의 진동 때문에 바닥에 떨어질 뻔한 뒤로는 더더욱 원래 쓰던폰을 샤워할 때 안 들고 가는 것 같다.
운동할 때도 비슷하게 쓰는데 원래폰을 쓰다 보니 카톡으로 여기저기 대화하면서 하느라 운동에 집중을 안 하게 돼서 그냥 노래만 들으면서 할 용도로 공기계를 썼는데 괜찮더라.
특히, 내 경우 핸드폰을 잘 충전 안 하는 타입인데 운동 전에 배터리를 보면 10~20 인 경우가 많아서 노래 듣는걸 포기해야 할 때가 종종 있었는데 공기계의 경우 배터리 교환이 가능한 옛날 거를 들고 다니니 공기계도 배터리가 없을 때 미리 충전한 배터리를 교환하면 돼서 편하더라. 그 사이에 보조배터리 등으로 원래 핸드폰은 충전시키면서 캐비넷에 넣어두고 있고.
3 - NAS로 만들기
어차피 집에만 두고 다닐 거라면 NAS로 만드는 것도 방법이겠다 싶어서 NAS로 만들어본 적도 있다. 다만, 이건 조금 비추천 하는 것이…. 속도가 아주 느려서 불편하더라. 밖에서 맘대로 파일 쓸려고 만들었는데 활용도 잘 못 하여서 이건 몇 일하다가 그냥 다시 구글 드라이브를 쓰기로 하였다.
만약에, 휴대폰을 유선으로 연결 + 충전 + 외장하드 연결할 수 있는 사람은 써도 괜찮지 않을까 싶다. 내 경우는 우리 집 공유기에 연결할 상황이 여의치 않아서 무선으로 했는데 느려서 그랬으니...
4 - 내비게이션으로 만들기
이것도 잠깐 이렇게 쓰다가 만 방법이기는 한데…. 내 경우 그만둔 이유가 여러 개 있는데
- 나는 운전을 할 일이 거의 없음
- 당시 내 공기계의 경우 화면이 너무 작아서 가끔 답답함
- 데이터 무제한이 아니라서 알뜰폰으로 해서 하자니, 요금이 좀 나올 거 같았다.
이 정도? 반대로 운전을 자주 하고, 공기계의 화면이 제법 크고 , 데이터 무제한이라면 굳이 알뜰폰이 아니더라고 데이터쉐어링으로 하면 되니 괜찮으니 위에 조건들을 충족하는데 내비게이션이 없다면 괜찮지 않을까 싶었다. 2
내가 써본 것은 이 정도인데 작성하면서 궁금해서 더 찾아보니 활용 가능한 것들이 더 있더라.
의외로 많고 활용법이 많아서 놀랐다.
사실, 개인적인 기준에서 가장 좋은 활용법은 유튜브머신 or 게임머신 으로 쓰는 게 좋은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지만, 유튜브는 화면 작으면 쓰기 힘들고 게임도 어느 정도 성능이 받쳐줘야 가능할 경우가 있으니 활용처를 많이 알고 있는 게 충분히 도움이 될 것 같다.
++
글을 다 작성하고 맞춤법 검사기를 돌리는데 상당히 놀랐다…. 생각없이 클릭했으면 대참사가 일어날 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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